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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팩트맨]목에 거는 선풍기, 발암 전자파 내뿜는다?

2022-07-27 33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찌는 듯한 무더위에 이렇게 목에 거는 선풍기, 많이들 쓰시죠. <br> <br>그런데 선풍기에서 암을 일으킬 수 있는 전자파가 나온다는 시민단체 발표가 최근 있었는데, 정말 걱정해야 하는 건지 확인해 봤습니다. <br><br>시민단체 조사 결과 4개 제품에서 최대 421mG(밀리가우스)의 전자파가 측정됐습니다. 고압 송전선이나 헤어 드라이기보다 높은 수치인데요. <br><br>그런데 지난해 9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측정한 결과는 달랐습니다. <br> <br>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, 조사 대상인 10종류 제품 모두 기준치 이내였습니다. <br> <br>시민단체와 과기부 모두 어떤 회사의 제품인지는 밝히지 않았는데요. <br> <br>그런데도 이렇게 차이가 난 것은, 서로 다른 판단 기준 때문입니다. <br> <br>우선 시민단체는 세계보건기구(WHO) 산하 국제암연구소의 발암물질 분류를 근거로 삼습니다. <br><br>암 유발 가능성에 따라 1군부터 4군으로 나뉘어 있는데, 휴대용 선풍기에서 나오는 전자파는 2B군으로 지정돼 있습니다. <br><br>이보다 높은 1군이나 2A군에는 햇빛, 술, 가공육, 채소절임처럼 우리가 생활하면서 흔히 접하는 것들도 많이 있는데요. <br> <br>전자파 자체가 매우 위험한 발암 물질이다, 단정하기는 어려운 것입니다. <br> <br>과기부 기준은 다른 국제기구(국제비이온화방사보호위원회) 권고를 따른 것인데, 이것 역시 한계가 있습니다. <br> <br>이 기준(833mG)은 단시간 노출됐을 때 위험할 수 있는 전자파의 양을 말하는 것인데요. <br> <br>목 선풍기처럼 장시간 밀착해 쓰는 전자제품에는 적용하기 어렵습니다. <br> <br>어느 정도 노출돼야 유해한지, 연구마다 결론이 달라 합의된 기준이 마련되지 않고 있는데요. <br><br>과기부는 이번 주 표준 절차를 통해 전자파를 측정한 뒤, 다음 주 월요일(8월 1일)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했는데요. <br> <br>목 선풍기는 몸에서 떨어뜨려 사용하기 힘든 만큼, 명확한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장시간 사용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. <br> <br>팩트맨이었습니다. <br> <br>※기사 영상에 노출된 목 선풍기들은 시중 판매 제품을 무작위 선정해 촬영하였습니다. <br> <br>정현우 기자 edge@donga.com <br>연출·편집 : 황진선 박혜연 PD <br>구성 : 임지혜 작가 <br>영상취재 : 박찬기 <br>그래픽 : 성정우 김재하 디자이너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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